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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3일 종가, 자사주가 떠받친 코스피 0.26% 반등, 코스닥은 800 반납

작성: 개오 애널리스트팀 · 발행 2026-09-03 · 수정 2026-09-03
코스피는 0.26% 오른 6,579.48, 코스닥은 1.71% 내린 790.21로 마감했어요. 이란의 쿠웨이트 미군기지 공격 소식에 장중 6,500선이 깨졌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자금이 지수를 떠받치며 막판에 반등했어요. 반면 코스닥은 800선을 한 달 만에 내줬어요. 개인·기관·외국인이 모두 판 「수급 절벽」 속에서 어떤 업종으로 돈이 옮겨갔는지, 내일 무엇을 봐야 하는지 초보자 눈높이로 정리했어요.

딱 3줄 요약

  • 코스피는 16.76포인트(0.26%) 오른 6,579.48, 코스닥은 13.77포인트(1.71%) 내린 790.21로 마감했어요. 어제 4% 급락 뒤라 코스피는 겨우 숨을 고른 하루였고, 코스닥은 한 달 만에 800선 아래로 내려갔어요.
  •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장중 6,500선이 깨졌지만(저점 6,439.49),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자금(기타법인 1조6,093억원 순매수)이 바닥을 받치며 막판에 반등했어요.
  • 반도체·전자부품·바이오가 내리고 보험·조선·건설·금융이 오르는 「갈아타기」가 뚜렷했어요.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면서 개장 초 1% 넘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어요.

자사주 매입이 왜 주가를 받칠까? 초간단 개념

오늘 시장을 이해하는 열쇠는 「자사주 매입」이에요.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시장에서 직접 사들이는 거예요. 피자 한 판을 41조각으로 잘라 나눠 갖고 있었는데, 회사가 한 조각을 사서 없애 버리면 남은 사람들의 조각은 그대로인데 전체 조각 수가 40개로 줄어요. 내 몫이 자동으로 조금 커지는 셈이라 주가에는 보통 좋은 소식이에요.

한국거래소는 사고파는 주체를 개인·외국인·기관·기타법인으로 나눠서 발표하는데,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는 돈은 「기타법인」 항목에 잡혀요. 오늘 코스피에서 기타법인은 1조6,093억원을 순매수했어요. 뉴시스는 이미 8월 25일에 「자사주 매입 효과 대단하네」라는 제목으로 기타법인이 증시 수급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고 짚었고, 한국경제는 오늘 마감 기사 제목을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수급이 이끄는 코스피 강세」라고 달았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회사가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 차원에서 자기 주식을 꾸준히 사고 있고, 그 돈이 오늘 지수의 방석 노릇을 했다는 뜻이에요.

다만 이 방석은 「회사가 계속 살 때만」 유효해요. 개인은 1조1,597억원, 기관은 2,418억원, 외국인은 2,09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어요. 즉 회사 말고는 사는 손이 없었던 하루라서, 매일일보는 이런 상황을 「수급 절벽」이라고 불렀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 숫자로 보는 오늘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약하게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란이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2시 28분 6,439.49까지 밀렸어요. 전날보다 1.88% 낮은 자리였고 6,500선이 깨진 거예요.
  • 장 막판 자사주 매입과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140포인트를 되돌려 6,579.48(+0.26%)로 마감했어요. 종가 기준으로는 6,500선을 지킨 셈이에요.
  • 코스닥은 813.36(+1.17%)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으로 돌아선 뒤 회복하지 못하고 790.21(-1.71%)로 마쳤어요. 800 아래 마감은 8월 7일(798.81) 이후 한 달 만이에요.
  • 코스피 수급: 기타법인 1조6,093억원 순매수, 개인 1조1,597억원·기관 2,418억원·외국인 2,094억원 순매도. 코스닥 수급: 외국인 1,294억원·기관 1,974억원 순매도, 개인 3,402억원 순매수.
  • 코스닥 업종(거래소 분류)은 운송·창고(+2.17%), 금속(+0.26%), 종이·목재(+0.03%)만 올랐고 일반서비스(-3.87%), 제약(-2.32%), 전기·전자(-1.56%), 제조(-1.46%), 화학(-1.44%)이 내렸어요.
  • 중동: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탑이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이라며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어요. 쿠웨이트 국방부는 새벽에만 탄도미사일 13기와 드론 17기를 격추했고, 쿠웨이트 국제공항 등 민간 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났다고 발표했어요.
  • 국제유가(뉴욕, 9월 2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0.88% 오른 배럴당 91.01달러, 브렌트유 11월물은 1.04% 오른 95.63달러로 3거래일 연속 올랐어요. 미국과 이란이 군사 공격을 다시 시작한 8월 30일 이후 계속 오르는 중이에요.
  • 원/달러 환율은 1,356.4원(-3.9원, -0.29%)으로 이틀째 원화가 소폭 강세였어요.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는데도 원화가 버틴 건 급한 자금 이탈은 아직 아니라는 신호로 읽혀요.

개오 600종목으로 본 오늘, 반도체가 쉬고 보험·조선이 뛰었다

지수만 보면 코스피가 올랐지만, 개오가 추적하는 600종목을 세어 보면 상승 269개·하락 312개·보합 19개로 절반 넘게 내렸고 등락률 중간값은 -0.20%였어요. 지수가 오른 건 종목 대부분이 아니라 몇몇 대형주와 자사주 매입의 힘이었다는 뜻이에요.

24개 업종 중 14개가 오르고 10개가 내렸어요. 가장 강한 업종은 보험(+3.74%, 11종목 중 10개 상승)이었고 조선(+3.08%, 18종목 중 16개 상승), 건설·건자재(+2.47%), 기계(+2.28%), 철강·금속(+2.11%), 물류·운송(+1.60%)이 뒤를 이었어요. 반대로 전자·부품(-2.47%, 29종목 중 4개만 상승), 통신(-2.45%, 8종목 전원 하락), 반도체(-2.26%, 57종목 중 6개 상승), 화장품·미용(-1.81%), 로봇(-1.69%), 바이오·제약(-1.60%, 72종목 중 20개 상승)이 약했어요.

대형주를 보면 그림이 더 분명해요. 삼성전자는 250,000원(-0.20%), SK하이닉스는 1,596,000원(-1.05%), SK스퀘어는 981,000원(-0.10%)으로 반도체 세 종목이 모두 쉬어 갔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2,628조원이라, 이 두 종목이 쉬면 지수도 힘을 못 써요. 반면 KB금융 177,900원(+5.20%), LG에너지솔루션 365,500원(+5.18%), 한화오션 86,500원(+5.49%), HD한국조선해양 344,000원(+4.40%), 삼성중공업(+8.58%), 기아 127,400원(+2.41%), 현대차 383,500원(+1.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47,000원(+2.15%)처럼 금융·조선·자동차·방산 대형주는 힘차게 올랐어요. 모두 9월 3일 종가 기준이에요.

급등 종목은 한솔테크닉스(+12.01%), 전진건설로봇(+11.78%), 자이에스앤디(+10.74%), HD건설기계(+8.50%)였고, 급락 종목은 보로노이(-13.16%), 코리아써키트(-10.30%), 일동제약(-8.43%), 올릭스(-8.38%), 알테오젠 283,000원(-5.19%)이었어요. 급락 명단이 바이오와 전자부품에 몰려 있는 게 눈에 띄어요.

왜 이런 갈아타기가 생겼을까요? 증권가에서는 두 가지 흐름을 이야기해요. 첫째,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오래 높게 유지될 수 있는데, 보험사와 은행은 받은 돈을 채권에 굴리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 수익이 커져요. 그래서 금리 걱정이 커지는 날에는 금융·보험주가 오히려 강할 때가 많아요. 둘째, 조선·기계·건설은 유가가 오르면 해양 설비나 에너지 관련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요. 반대로 반도체·바이오·로봇처럼 먼 미래의 이익을 보고 사는 성장주는 금리가 오르면 그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깎여서 약해지기 쉬워요. 한 줄로 줄이면, 오늘은 「먼 미래」에서 「지금 당장 버는 회사」로 돈이 옮겨간 날이에요.

오늘 그나마 괜찮았던 점, 호재 요인

  • 회사가 직접 산 주식이 바닥을 지켰어요. 기타법인 1조6,093억원 순매수는 뉴스 한 줄에 흔들리는 돈이 아니라 회사가 계획대로 사는 돈이에요. 어제 4% 급락 뒤 추가 투매로 번지지 않은 데에는 이 방석이 큰 역할을 했어요.
  • 장중 저점에서 140포인트를 되돌렸어요. 6,439.49에서 6,579.48까지 올라와 종가 기준 6,500선을 지켰어요. 최근 30거래일 동안 흔들릴 때마다 6,500 부근에서 사는 손이 나온 것도 확인됐어요.
  • 업종이 골고루 돌았어요. 24개 업종 중 14개가 올랐고, 보험·조선·건설·금융처럼 「지금 돈을 버는」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했어요.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게 아니라 자금이 자리를 바꾸는 모습이라, 공황보다는 정리에 가까워요.
  • 원화가 이틀째 강했어요. 원/달러 1,356.4원(-3.9원)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는데도 원화가 버텼어요. 외국인 자금이 한국을 급하게 떠나는 신호는 아직 없다는 뜻이에요.

오늘 특히 부담스러웠던 점, 주의할 요인

  • 개인·기관·외국인이 모두 팔았어요. 자사주 매입을 빼면 사는 손이 없었던 「수급 절벽」이에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매입이 멈추거나 속도가 줄면 받침대가 사라질 수 있어요. 오후 들어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크게 출렁인 것도 같은 이유예요.
  • 코스닥은 800선을 내줬어요. 개인이 3,402억원을 사며 버텼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서 3,268억원을 팔았어요. 코스닥의 기둥인 바이오·제약(72종목 평균 -1.60%)과 전자·부품(-2.47%)이 함께 흔들려서 개인 힘만으로는 막기 어려웠어요.
  • 중동 확전과 유가 3일 연속 상승이에요. 이란의 공격이 쿠웨이트 국제공항 같은 걸프 산유국의 민간 시설까지 번졌고, WTI는 91달러, 브렌트유는 95달러를 넘었어요.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해요. 이 연결고리가 성장주를 계속 누를 수 있어요.
  • 반도체가 쉬면 지수도 쉬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합계 2,628조원으로 코스피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요. 반도체 57종목 중 6개만 오른 오늘처럼 이 업종이 쉬는 날에는 다른 업종이 아무리 올라도 지수는 제자리에 머물기 쉬워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단기(며칠)로는 중동 뉴스와 유가가 방향키예요. 미국과 이란의 공격이 더 커지면 유가와 함께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커질 수 있고, 반대로 휴전이나 협상 소식이 나오면 어제 4% 급락한 만큼 되돌림이 빠를 수 있어요. 코스피는 6,500선, 코스닥은 800선을 종가로 지키느냐가 첫 번째 확인 사항이에요.

중기(몇 주)로는 9월 4일(금) 밤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와 9월 11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그 뒤 이어지는 9월 중순 연준 회의가 순서대로 기다리고 있어요. 고용이 너무 뜨겁거나 물가가 다시 오르면 「금리를 오래 높게」라는 걱정이 커지고, 반대로 식으면 성장주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어요.

장기로 보면 자사주 매입은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올리는 일이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에게는 긍정적인 변화예요. 다만 지수가 방향을 잡으려면 회사 돈이 아니라 외국인 돈이 돌아와야 해요. 한국경제·매일일보·이비엔 등 마감 기사들의 공통된 평가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자사주가 하단은 받치지만, 외국인이 돌아오기 전까지 힘 있는 반등은 어렵다」예요.

초보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 9월 4일(금) 새벽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이란·미국의 추가 충돌 소식이 있는지, WTI가 91달러 위에서 더 오르는지 확인하세요.
  • 9월 4일(금) 밤 미국 8월 고용보고서: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면 금리 걱정이 커질 수 있어요.
  • 9월 11일 미국 8월 CPI: 유가 상승이 물가에 얼마나 옮겨붙었는지 보는 날이에요.
  • 매일 장 마감 뒤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 「기타법인」이 계속 순매수인지 보세요. 자사주 방석이 유지되는지 알 수 있어요.
  • 코스피 6,500선과 코스닥 800선을 종가로 지키는지 보세요. 깨지면 손절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커질 수 있어요.
  • 한 줄 결론: 오늘은 회사가 스스로 산 주식이 시장을 떠받친 날이에요. 남의 돈(외국인·기관)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지수가 오르내려도 크게 기대하거나 겁먹지 말고, 유가와 중동 뉴스, 그리고 4일 밤 미국 고용지표를 차분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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