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SK하이닉스라는 커다란 알을 품고 있는 투자 전문 지주회사」예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반도체·ICT 투자 사업부만 따로 떼어내(인적분할이라고 해요, 회사를 쪼개서 주주들에게 새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 만들어진 회사인데, 자기가 직접 통신 서비스를 팔거나 반도체를 생산하지는 않아요. 대신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비롯해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SK쉴더스 같은 여러 자회사·관계사 지분을 들고 있으면서, 이 회사들의 가치가 오르면 그 몫만큼 돈을 버는 구조예요. 쉽게 말해 「여러 회사 주식을 담은 큰 바구니를 들고 있는 투자 회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이런 회사를 「지주회사(持株會社)」라고 부르는데, 지주회사의 실적은 자기가 만든 물건이 아니라 자회사들의 실적과 지분 가치에 크게 좌우된다는 특징이 있어요. 특히 SK스퀘어는 보유 자산 중 SK하이닉스 지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서, 사실상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여겨지기도 해요.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SK스퀘어 주가도 따라 오르고, SK하이닉스 주가가 빠지면 SK스퀘어도 함께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이유예요.
SK스퀘어의 수익 구조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어요. 첫째는 「지분법이익」이에요. SK하이닉스처럼 지분을 20% 안팎으로 보유한 관계회사가 이익을 내면, 그 이익의 지분율만큼을 SK스퀘어의 장부에도 이익으로 반영해요(직접 현금이 들어오는 배당과는 달라요, 회계상 평가이익 성격이 커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내는 요즘, 이 지분법이익이 SK스퀘어 실적을 사실상 좌우한다고 봐도 될 정도예요. 둘째는 「포트폴리오 자회사 사업」이에요. 커머스 플랫폼 11번가,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모빌리티, 앱마켓 원스토어, 보안 서비스 SK쉴더스, 크래프톤 지분 등 여러 회사를 자회사·관계사로 두고 있는데, 이 회사들이 직접 벌어들이는 매출과 이익도 연결·지분법으로 반영돼요. 다만 이 부문들의 규모는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에 비하면 아직 작은 편이에요. 그 밖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지분을 사고팔 때 생기는 매각 차익도 부정기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어요. 정리하면, SK스퀘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는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자회사들은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돼요.
여러 매체가 함께 보도한 내용을 보면, SK스퀘어는 2026년 1분기에 매출 3,003억원, 영업이익 8조 2,783억원, 순이익 8조 3,747억원을 기록했어요. 매출 규모에 비해 영업이익이 훨씬 커 보이는 게 특이한데, 이는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이 영업이익 항목에 함께 잡히는 회계 방식 때문이에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400%, 순이익은 약 419%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이라는 평가가 나왔어요. 이는 SK하이닉스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여러 개의 D램을 쌓아 만들어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예요. 한편 SK스퀘어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반영 전 영업이익 개념)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수준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지분법이익을 뺀 「자체 사업」만 놓고 보면 아직 완만한 성장 단계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SK하이닉스의 2026년 2분기 실적은 7월 29일 발표될 예정이고, 증권가에서는 매출 84조원 안팎, 영업이익 64조원 안팎이라는 역대 최대급 컨센서스가 나오고 있어요. 이 실적이 그대로 발표되면 SK스퀘어의 2분기 지분법이익도 다시 한번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에요.
data.js 기준 2026-07-24 종가로 SK스퀘어 주가는 1,109,000원이었고, 하루 동안 9.17% 급락했어요. 직접적인 계기는 같은 날 나온 법원 판결이었어요.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SK㈜(-3.82%), SK하이닉스(-8.34%) 등 SK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시에 흔들렸고 SK스퀘어도 장중 한때 6%대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어요.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거액의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SK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고 풀이하고 있어요. 다만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나오고 있어서, 이번 하락이 펀더멘털(기업의 근본적인 실적 체력) 훼손보다는 단기 수급·심리적 요인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어요. 52주 주가 범위(130,900원~2,338,000원)만 봐도 올해 들어 SK스퀘어 주가가 얼마나 큰 폭으로 출렁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 이는 SK하이닉스발 반도체 호황 기대감이 주가를 크게 밀어 올렸다가, 이번 재산분할 판결 같은 개별 이벤트에 다시 크게 흔들리는 「고변동성 종목」의 특성을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data.js(2026-07-24 종가 기준)에 따르면 SK스퀘어의 PER(주가수익비율, 주가가 1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은 9.42배, 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은 4.05배예요. ROE(자기자본이익률, 회사가 자기 돈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는 43.0%로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이 1분기에 대규모로 반영된 영향이 커서 일반 제조업체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워요. 주당순이익(EPS)은 117,759원이고, 배당수익률(div)은 이번 수집 시점 기준으로 별도 표시된 값이 없어요(공시 배당 정보가 갱신되지 않았을 수 있어요). 시가총액은 약 146조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주예요. 참고로 일부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2026년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PER을 3~4배대, PBR을 2배대 수준으로 제시하기도 했는데, 이는 앞으로의 실적 추정치를 미리 반영한 「추정 기준」 수치라 현재 시점의 실제 지표(data.js 값)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아요. 지주회사 특성상 PER·PBR 같은 일반 지표보다는 「보유 지분의 시가총액 합(NAV)과 실제 주가의 괴리율」을 함께 살펴보는 게 SK스퀘어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7월 29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발표와 3분기 가이던스(향후 실적 전망치)가 가장 큰 변수예요. HBM 증설 속도나 수율(생산품 중 정상품 비율) 관련 코멘트에 따라 SK스퀘어 주가도 함께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최태원 회장의 재산분할 소송이 상고심으로 이어질지, 그 과정에서 SK그룹의 지분 구조나 배당 정책에 실제 변화가 생길지도 계속 지켜봐야 할 이슈예요. 중기적으로는 SK스퀘어가 내세운 주주환원 확대(배당·자사주 매입·소각)와 지주회사 할인율 축소 목표가 실제로 시장에서 재평가로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실적 성장과 별개로 「저평가 해소」 요인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그리고 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 같은 비반도체 자회사들이 독자적인 수익성을 얼마나 키워내는지가 SK스퀘어의 「SK하이닉스 원 히트 원더」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요.
한 줄로 정리하면,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라는 강력한 엔진에 올라탄 지주회사」이며, 반도체 호황의 수혜와 그룹 지배구조 이슈라는 리스크를 동시에 지켜봐야 하는 종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