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비싼 신약을 연구해서 값싸게 복제해 파는 바이오 제약회사」예요. 원래 신약을 처음 만든 회사(오리지널사)가 특허로 독점 판매하던 항암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특허가 끝나면 성분과 효능이 거의 같게 만들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게 핵심 사업이에요. 이런 약을 「바이오시밀러(biosimilar)」라고 부르는데, 셀트리온은 이 분야에서 국내 1위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기업이에요. 최근에는 단순히 복제약만 파는 게 아니라, 기존 약을 더 편하게 개량한 신약(짐펜트라 등)과 남의 약을 대신 생산해주는 위탁생산(CDMO)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회사 구조를 보면 연구개발·생산은 셀트리온이, 전 세계 판매망은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다가 2023년 말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한 회사 안에서 개발부터 판매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체제로 바뀌었어요.
셀트리온의 돈벌이는 크게 세 갈래예요. 첫째는 바이오시밀러 판매인데, 대표 제품으로는 자가면역질환(관절염·장염 등 몸이 자기 몸을 공격하는 병) 치료제인 램시마·유플라이마·스테키마, 항암제인 트룩시마·허쥬마·베그젤마 등이 있어요. 이 제품들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 팔아요. 둘째는 짐펜트라(국내명 램시마SC)로 대표되는 「신약형 개량 제품」이에요. 기존에는 병원에서 링거로 맞아야 했던 약을 집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꾼 건데, 미국에서는 아예 새로운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바이오시밀러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어서 수익성이 좋아요. 셋째는 위탁생산(CDMO) 사업으로, 다른 제약사의 의약품을 대신 만들어주고 생산비를 받는 구조예요. 최근 미국 뉴저지의 생산시설을 인수하면서 이 사업을 키우고 있어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신규 제품군(짐펜트라·유플라이마·스테키마)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섰다고 밝힌 만큼, 회사의 수익 구조가 저가 복제약 중심에서 고수익 개량 신약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셀트리온은 2026년 2분기(4~6월)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3000억 원, 영업이익 4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어요.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77.3% 늘어난 수치로, 역대 2분기 실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에요. 영업이익률(번 돈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2분기 약 25%에서 이번 분기 약 33%로 8%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어요. 이런 큰 폭의 개선은 고수익 신규 제품(짐펜트라·유플라이마·스테키마 등) 판매가 늘어난 데다, 원가 구조까지 함께 좋아졌기 때문으로 알려졌어요. 특히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며 출시 이후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스테키마는 출시 1년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10%대를 넘어섰다고 전해져요. 항암제 트룩시마도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여러 달째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요. 다만 정확한 순이익이나 세부 항목별 수치는 잠정치 발표 단계라 확정실적 공시에서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해요.
셀트리온 주가는 2026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상승세를 탔어요. 6월 29일에는 전일 대비 7.47% 오른 17만8,300원에 마감했고, 7월 3일 실적 발표 즈음에는 전일 대비 3.96%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어요. 역대급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돼요. 다만 그 이후에는 목표주가 대비 다소 조정을 받는 흐름도 나타났는데, 한 매체는 증권가가 목표주가 27만 원을 유지했음에도 주가가 4% 넘게 빠지며 17만 원대로 밀렸다고 전하기도 했어요. 개오 애널리스트팀이 확인한 2026년 7월 24일 종가(16시 수집) 기준으로 셀트리온은 1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전일 대비 3.14% 상승했어요. 52주 최고가(23만9,244원)와 비교하면 아직 25% 넘게 낮은 자리이고, 52주 최저가(15만8,500원)보다는 높은 편이라, 최근 1년 사이의 가격 밴드 안에서는 중하단권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개오 애널리스트팀이 확인한 2026년 7월 24일 종가(16시 수집) 기준 데이터로 보면, 셀트리온의 PER(주가수익비율, 주가가 1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지)은 약 33.98배예요. 이는 주가가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으로, 시장이 앞으로도 이익이 계속 빠르게 늘어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요. 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가 회사 순자산의 몇 배인지)은 2.31배로, 회사가 가진 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두 배 넘게 높게 형성돼 있어요. ROE(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려 이익을 냈는지)는 6.8% 수준이고, 주당순이익(EPS)은 5,226원이에요. 배당수익률은 0.4%로 낮은 편인데, 이는 셀트리온이 배당으로 주주에게 돈을 나눠주기보다는 벌어들인 돈을 신규 생산시설 인수나 연구개발 같은 성장에 재투자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시가총액은 약 41조 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최상위권 규모예요. 52주 주가 범위는 15만8,500원에서 23만9,244원 사이로, 1년 동안 주가가 상당히 크게 출렁였다는 점도 함께 참고하면 좋아요.
단기적으로는 2026년 2분기 확정 실적 공시와 미국 처방약 시장에서의 짐펜트라·스테키마 점유율 변화가 주가를 움직일 핵심 변수예요. 잠정치로 발표된 역대급 실적이 정식 공시에서도 그대로 확인되는지, 그리고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계속 60%를 웃도는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중기적으로는 짐펜트라의 적응증 확대(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3상)가 실제로 성공해서 처방 범위를 넓히는지, 그리고 미국 뉴저지 생산시설을 활용한 위탁생산(CDMO)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는지를 지켜볼 만해요.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서도 셀트리온이 신약형 개량 제품과 CDMO 사업으로 사업 구조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다각화하는지가 회사의 체급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요. 다만 현재 PER이 30배를 넘는 만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순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꾸준히 염두에 둬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