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다룬 "근저당 완전정복"·"LTV·DTI·DSR"에서는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한도)를 다뤘어요. 이번 편은 그 대출을 실제로 어떻게 갚아나가는지(상환방식)와, 대출 한도 자체를 좌우하는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법을 다뤄요.
원리금균등상환은 대출 기간 내내 매달 갚는 금액(원금+이자)이 똑같이 고정되는 방식이에요. 초기에는 이자 비중이 크고 원금 비중이 작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 비중이 커지는 구조예요. 매달 나가는 돈이 일정해서 가계 자금 계획을 세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요.
원금균등상환은 매달 갚는 원금이 고정되고, 이자는 남은 원금에 비례해 계산돼요. 그래서 초반에는 매달 내는 총액(원금+이자)이 크지만, 원금이 줄어들수록 이자도 함께 줄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매달 내는 총액이 점점 작아져요. 초반 부담은 크지만, 총이자 부담은 원리금균등보다 적다는 게 핵심 차이예요.
예를 들어 1억원을 연 4%, 10년 만기로 빌린다면, 원금균등상환이 원리금균등상환보다 대출 기간 전체 총이자가 더 적게 나가요. 다만 초기 몇 년간의 월 상환액이 더 크기 때문에, 당장의 자금 여유가 크지 않다면 원리금균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의 신용점수는 NICE·KCB(코리아크레딧뷰로) 두 신용평가사가 각각 산출하고, 만점은 1,000점이에요(2021년부터 기존 1~10등급제 대신 점수제로 전환). 점수는 크게 상환이력·부채수준·신용거래기간·신용거래형태·비금융정보를 종합해 매겨져요. 두 회사의 점수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흔한데, KCB는 신용거래형태(카드론·현금서비스 이용 여부 등)에 38%의 비중을 두는 반면 NICE는 27.5%를 둬서, 카드론·현금서비스를 자주 쓰는 사람은 KCB 점수가 상대적으로 더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연체 금액이 크고 기간이 길수록 신용점수가 크게 떨어져요. 다만 30일 미만·30만원 미만의 짧고 작은 연체는 신용점수에 반영되지 않아요. 반면 5일 이상·100만원 이상의 단기 연체는 갚은 뒤에도 최대 3년간 기록이 남을 수 있으니, 소액이라도 연체를 만들지 않는 습관이 중요해요.
이 글은 개오팀의 분석 의견이며 대출 상담을 대신하지 않아요. 정확한 조건은 금융기관과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