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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13일 종가, 코스피 4일째 상승했지만 반은 여전히 빨간불

작성: 개오 애널리스트팀 · 발행 2026-08-13 · 수정 2026-08-13
코스피는 +3.56%(6,813.34), 코스닥은 +0.29%(861.37)로 나흘 연속 상승했어요. 삼성전자 +4.89%·SK하이닉스 +5.92%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500종목 중 상승 245개·하락 233개로 상승 비율은 49%에 그쳤어요. 전자·부품(MLCC)·방산은 강했고 화장품·엔터는 약했어요.

딱 3줄 요약

  • 코스피는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 코스닥은 2.46포인트(+0.29%) 오른 861.37로 마감했어요. 나흘 연속 상승이에요.
  • 밤사이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여파로 삼성전자 +4.89%, SK하이닉스 +5.92%가 지수를 끌어올렸어요. 외국인 약 5,200억원·기관 약 3,000억원이 순매수했어요.
  • 500종목 중 오른 종목 245개, 내린 종목 233개로 상승 우위이긴 했지만, 코스피가 +3.56%나 뛴 것에 비하면 시장 전체가 그만큼 넓게 좋았다고 보긴 어려운 하루예요.

지수는 3.56% 올랐는데 왜 절반은 여전히 애매했을까

어제 기사에서 코스피 3.68% 급등에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상승 종목이 조금 더 많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지수 상승폭만큼 시장 전체가 뜨겁진 않았어요. 코스피는 시가총액이 큰 회사일수록 지수에 더 큰 목소리를 주는 계산 방식이에요. 반 평균 키를 구할 때 몸무게가 큰 학생 몇 명에게 훨씬 많은 표를 주는 것과 비슷해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비중이 큰 종목 몇 개가 5% 안팎으로 크게 오르면, 나머지 종목이 고르게 오르지 않아도 지수는 훨씬 큰 폭으로 플러스가 될 수 있어요.

오늘 500종목 표본에서는 245개가 오르고 233개가 내렸어요. 상승 종목 비율은 49.0%로 절반에 살짝 못 미쳐요. 코스피가 +3.56%나 뛰었다면 원래는 훨씬 더 많은 종목이 함께 올라야 자연스러운데, 실제로는 겨우 절반이 채 안 되는 종목만 올랐다는 뜻이에요. 반도체·전자부품이라는 특정 업종에 자금이 계속 몰리는 사이, 어제 업종 평균 +6.80%로 가장 강했던 화장품·미용은 오늘 -3.34%로 정반대로 뒤집혀 가장 많이 빠졌고 엔터·여행 업종도 약했어요.

이걸 시장 폭(breadth)이라고 부르는데, 이틀 연속 지수 상승률에 비해 넓게 퍼지지 못하고 특정 업종을 오가며 순환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코스피 숫자 하나만 보고 오늘 장이 다 좋았다고 판단하면 실제 내 계좌와는 다른 그림을 보게 될 수 있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 숫자로 보는 8월13일 시장

  • 코스피는 전일 6,579.04에서 6,813.34로 234.30포인트(+3.56%) 올랐고, 코스닥은 858.91에서 861.37로 2.46포인트(+0.29%) 오르는 데 그쳤어요.
  • 삼성전자는 25만 5,500원에서 26만 8,000원으로 +4.89%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50만 4,000원에서 159만 3,000원으로 +5.92% 올랐어요. 배경은 미국 반도체주 동반 강세예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9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9.01% 뛰었고, AI 클라우드업체 코어위브와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20%대 급등했어요. 오늘 외국인이 약 5,200억원, 기관이 약 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어요.
  • 방산 업종은 평균 +3.09%로 오늘 가장 강했고, 전자·부품(+2.84%)이 뒤를 이었어요. 삼성전기가 8월1일 출하분부터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가를 30% 인상한다고 밝힌 여파로 +12.58%(150만 3,000원) 올랐고, 삼화콘덴서도 +17.39%(10만 3,300원)로 이틀 연속 급등했어요. 로봇(+2.29%)·자동차·부품(+1.77%)도 강했어요.
  • 개별 상승률로는 코오롱티슈진이 +19.91%로 가장 컸지만, 이 종목은 뚜렷한 개별 재료가 확인되지 않아 특정 자금이 짧게 쏠린 결과로 보여요. 반대로 화장품·미용은 평균 -3.34%로 가장 약했어요. 어제 하루 만에 +6.80% 뛰었던 업종이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여요. 여행레저(-2.58%)·게임·엔터(-2.37%)도 약했는데, JYP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영업이익 310억원으로 컨센서스(378억원)를 18% 밑도는 어닝미스를 낸 데다 트와이스 멤버 정연의 전속계약 종료로 재계약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11.20%(4만 2,250원)까지 급락한 영향이 컸어요. 메리츠·SK·NH투자증권 등 복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6만9,000원~7만9,000원에서 6만5,000원~6만9,000원 수준으로 일제히 하향했어요.
  • 개별 종목 중에는 어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급등했던 실리콘투가 -9.83%(4만 800원)로 되돌림했고, 연료비·전력구입비 부담 우려에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한 한국전력은 -6.63%(3만 3,100원) 내렸어요. 건설·건자재(-1.11%)도 약해, 최근 급등했던 업종들이 오늘은 대체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어요.

오늘 시장에 좋은 점 (호재 요인)

  • 나흘 연속 상승이 이어졌어요. 코스피는 8월10일부터 오늘까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6,300선이던 지수가 나흘 만에 6,813선까지 올라온 셈으로, 급등 뒤 곧바로 큰 폭으로 되밀리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에요.
  • 미국발 반도체 훈풍이 국내 대장주로 그대로 옮겨왔어요. 마이크론·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 등 미국 반도체·AI 인프라 기업들의 강세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로 이어졌고, 외국인·기관이 함께 순매수하며 수급도 뒷받침됐어요.
  • 상승 종목 수가 어제보다는 늘었어요. 어제 234개였던 상승 종목이 오늘 245개로 늘고, 하락 종목은 251개에서 233개로 줄었어요. 여전히 지수 상승폭만큼은 아니지만 시장 폭이 조금씩 개선되는 방향이에요.
  • MLCC 가격인상이라는 구체적 재료가 업종 전체로 확산됐어요. 삼성전기의 공급가 인상 발표가 삼화콘덴서 같은 관련주로 옮겨붙은 건 막연한 테마가 아니라 실제 가격 결정이라는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흐름이라, 어제 다뤘던 정책 기대감 위주의 테마 급등과는 성격이 조금 달라요.

오늘 시장에 부담인 점 (주의할 요인)

  • 코스피 +3.56%인데 상승 종목 비율은 49%에 그쳤어요. 500종목 중 상승 245개·하락 233개로 절반을 살짝 밑돌아, 지수 상승폭만큼 시장 전체가 좋았다고 보기는 여전히 어려워요.
  • 어제 주도했던 업종이 하루 만에 가장 크게 빠졌어요. 화장품·미용은 어제 +6.80%에서 오늘 -3.34%로 반전했어요. 단기간에 급등한 업종일수록 차익실현에 따른 되돌림이 클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
  • 개별 종목 단위의 실적 실망이 컸어요. JYP엔터테인먼트는 어닝미스에 핵심 아티스트 재계약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11.20% 급락했고, 어제 실적 호재로 급등했던 실리콘투도 -9.83%로 되돌림했어요. 지수가 오르는 날에도 개별 실적·재료는 그대로 주가에 반영된다는 걸 보여준 사례예요.
  • 한국전력처럼 에너지 원가 부담이 우려되는 종목은 목표주가가 하향되며 약세를 보였어요. 두바이유 변동이 전력구입비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개 분기 정도 시차가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국제유가 흐름이 하반기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먼저 반영됐어요.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걸까?

단기적으로는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7월 CPI 결과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에요. 어제 시장이 예상치 부합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오늘도 같은 변수가 남아 있어요. 예상치를 밑돌면 반도체 랠리가 이어질 여지가 있고, 웃돌면 최근 나흘간의 상승분이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어요.

중기적으로는 반도체·전자부품 쏠림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상승 종목 비율이 어제 46.8%에서 오늘 49.0%로 소폭 개선됐지만 아직 절반을 넘지는 못했어요. 화장품·엔터처럼 최근 크게 흔들린 업종이 진정되는지, 아니면 계속 순환매 대상이 바뀌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코오롱티슈진처럼 개별 재료가 뚜렷하지 않은데 크게 튀는 종목은 뒤늦게 따라 들어가기보다 재료가 확인될 때까지 지켜보는 편이 안전해요.

장기적으로는 미국 반도체·AI 인프라 사이클과 국내 시장의 동조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요. 마이크론·코어위브 같은 미국 기업의 실적과 주가 흐름이 다음 날 한국 증시 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패턴이 최근 며칠간 반복되고 있어서, 코스피 숫자만큼이나 전날 밤 미국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MLCC 가격인상처럼 확인된 재료를 가진 업종과, 정책 기대감만으로 오른 테마성 업종을 구분해서 보는 것도 중요해요.

초보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 오늘 밤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7월 CPI 발표. 예상치 부합 여부가 내일 장 분위기를 좌우해요.
  • 시장 폭 확인: 오늘 상승 종목 비율은 49.0%로 아직 절반을 못 넘었어요. 코스피 상승률만 보지 말고 내 업종이 상승 쪽인지 따로 확인해요.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오늘 상승분(각각 +4.89%·+5.92%)을 다음 거래일에도 지키는지, 전날 밤 미국 반도체주 흐름과 함께 확인해요.
  • MLCC 관련주: 삼성전기·삼화콘덴서 등 공급가 인상 수혜 기대가 실제 실적으로 확인되는지 다음 분기 실적 발표를 지켜봐요.
  • 엔터·화장품 업종: JYP 어닝미스 여파가 다른 엔터주로 번지는지, 화장품 업종의 차익실현 매물이 며칠 더 이어지는지 살펴봐요.
  • 한 줄 결론: 오늘 코스피 +3.56%는 반도체·전자부품·방산에 집중된 상승이고 상승 종목 비율은 49%에 그쳤어요. 오늘 밤 미국 CPI 결과와 함께 내 업종이 상승 쪽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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