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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26일 종가, 건설·원전 급등에 코스피 0.97% 상승, 코스닥은 제자리

작성: 개오 애널리스트팀 · 발행 2026-08-26 · 수정 2026-08-26
코스피는 0.97% 오른 6,808.21로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0.03% 내린 826.87로 제자리걸음이었어요. 미국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함께 사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한전기술 13.63%, 대우건설 8.40% 등 원전과 건설 종목이 크게 올랐어요. 반대로 SK이노베이션은 적자 자회사 SKIET를 흡수합병한다는 공시에 11.04% 급락했고, 팬오션 등 해운주와 현대차그룹 로봇 테마주도 함께 밀렸어요.

딱 3줄 요약

  • 코스피는 65.47포인트(0.97%) 오른 6,808.21, 코스닥은 0.28포인트(0.03%) 내린 826.87로 마감했어요. 지수만 보면 조용한 하루였지만 안에서는 업종끼리 확 갈렸어요.
  • 미국이 원전 회사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한국과 같이 사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이틀째 힘을 발휘하면서 한전기술 13.63%, 대우건설 8.40%, GS건설 8.00%처럼 원전과 건설 종목이 크게 올랐어요.
  • 반대로 SK이노베이션은 적자 자회사 SKIET를 흡수합병한다는 공시에 11.04% 급락했고, 팬오션 12.07%, 현대오토에버 9.10%처럼 최근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 되밀렸어요.

웨스팅하우스가 뭐길래 이렇게 난리예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는 미국의 원자력발전소 설계 회사예요. 원전을 짓는 데 필요한 설계도, 그러니까 원천기술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그동안 한국 원전 회사들이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려 하면 웨스팅하우스가 「그 설계는 원래 우리 것에서 나왔다」며 지식재산권 문제를 제기해 발목을 잡는 일이 반복됐어요.

빵집으로 비유하면 이래요. 한국은 빵을 아주 빠르고 싸게 잘 굽는 기술자인데, 레시피 원본을 가진 사람이 따로 있어서 해외에 매장을 열 때마다 「내 레시피니까 허락받고 쓰라」는 말을 들어온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 레시피 주인이 「같이 가게 주인이 되자」고 제안한 셈이에요.

한국경제는 8월 24일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함께 인수하자고 제안했다고 단독 보도했어요. 미국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착공하려 하는데 설계 능력은 있어도 실제로 지을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다는 게 배경이에요. 다만 산업통상부는 같은 날 「한국과 미국이 공동출자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자료를 냈어요. 아직 확정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니 이 점은 꼭 같이 기억해두세요.

무슨 일이 있었나: 숫자로 보는 8월 26일

  • 코스피는 6,727.25로 15.49포인트(0.23%) 내려서 출발했다가 방향을 돌려 6,808.21로 마쳤어요. 장중 최고는 6,887.18, 최저는 6,704.10이었어요. 아침에 약하고 오후에 강해지는 이른바 전약후강 흐름이었어요.
  • 코스닥은 824.77로 시작해 826.87로 끝났어요. 하루 종일 815.53에서 832.21 사이에서만 움직인 거의 완전한 제자리걸음이었어요.
  • 개오가 집계하는 598종목 기준으로 상승 371개, 하락 204개, 보합 23개였어요. 오른 종목이 훨씬 많았지만 평균 상승률은 0.84%, 한가운데 종목의 등락률(중간값)은 0.56%로 폭 자체는 크지 않았어요.
  • 24개 업종 가운데 15개가 오르고 9개가 내렸어요. 가장 강한 곳은 건설·건자재(4.17%)였고 전력·에너지(3.06%) · 조선(2.77%) · 보험(2.60%) · 기계(2.54%)가 뒤를 이었어요.
  • 가장 약한 곳은 물류·운송(-1.21%)이었고 철강·금속(-0.86%) · 로봇(-0.76%) · 자동차·부품(-0.76%) · 반도체(-0.75%)가 함께 내렸어요.
  • 원달러 환율은 1,384.2원으로 0.7원(0.05%) 올라 사실상 제자리였어요.
  •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 53,577.40(0.30%) · S&P500 7,677.28(0.32%) · 나스닥 26,151.30(0.66%)으로 셋 다 올랐어요.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88.5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2.36달러로 내렸고 엔비디아는 8거래일 만에 2.19% 반등했어요.

오늘 시장에 좋은 점 (호재 요인)

  • 원전과 건설이 이틀 연속 달렸어요. 한전기술은 8월 24일 90,300원에서 오늘 123,400원까지 이틀 만에 36.7% 올랐어요. 현대건설은 105,600원에서 130,400원으로 23.5%, 대우건설은 15,760원에서 19,100원으로 21.2% 상승했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85,800원(6.32%), 한국전력은 34,800원(6.42%)으로 함께 올랐어요.
  • 건설주는 재료가 하나가 아니에요. 원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기대가 8월 내내 붙어 있었어요.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엄청나게 먹는 거대한 컴퓨터 창고라서, 건물을 짓는 회사(건설)와 전기를 만드는 회사(발전·원전)가 같이 수혜를 봐요. GS건설은 자회사 실적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17개를 준공한 이력이 있고 오늘 37,800원(8.00%)으로 올랐어요. 삼성E&A(5.23%)와 DL이앤씨(4.27%)도 같이 올랐어요.
  • 간밤 미국 시장 분위기가 좋았어요. 국제유가가 내리면 물가 부담이 줄고, 물가 부담이 줄면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요. 주유소 기름값이 내려간 만큼 가계 생활비가 덜 드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이 덕분에 기름값에 민감한 항공주가 크게 올라 대한항공은 28,150원(7.03%), 아시아나항공은 6.34% 상승했어요.
  • 크게 빠졌던 대형주가 되돌아왔어요. 8월 24일 하루에만 13% 넘게 빠졌던 삼성생명이 오늘 309,500원(8.60%)으로 반등했고 삼성화재도 680,000원(4.94%)으로 올랐어요. 삼성전자는 261,500원(1.75%), SK하이닉스는 1,688,000원(0.60%)으로 대형 반도체주도 소폭 올랐어요. 어제 7% 넘게 밀렸던 한미약품도 530,000원(5.79%)으로 되돌아왔어요.

오늘 시장에 부담인 점 (주의할 요인)

  • SK이노베이션이 11.04% 급락했어요. 8월 25일 장 마감 뒤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한 게 원인이에요. 합병비율은 SKIET 1주당 SK이노베이션 신주 0.1174540주이고, 합병은 2027년 1월 1일 마무리할 예정이에요. 적자를 내던 자회사를 떠안으면 재무 부담이 커진다는 걱정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어요. 반대로 흡수되는 쪽인 SKIET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9,960원(29.95%)으로 마감했어요. 같은 공시 하나에 두 회사 주가가 정반대로 움직인 거예요. 참고로 SK이노베이션은 소규모합병이라 주주총회와 주식매수청구권이 없고, SKIET 주주에게는 매수청구권이 있어요. 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내 주식을 사가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예요.
  • 해운주가 무너졌어요. 팬오션은 5,610원(-12.07%)으로 오늘 가장 많이 내렸어요. 8월 21일 5,850원에서 8월 25일 6,380원까지 이틀 만에 9% 넘게 올랐던 종목이라 되돌림이 컸어요. HMM 21,350원(-5.74%) · 흥아해운 -4.89% · 대한해운 -4.42%도 함께 밀렸어요. 같은 물류·운송 업종인데 항공은 오르고 해운은 내려 정반대로 갈렸어요.
  • 현대차그룹 로봇 테마가 쉬어갔어요. 현대오토에버 414,500원(-9.10%) · 현대모비스 464,000원(-6.83%) · 현대차 408,000원(-3.09%) · 기아 131,400원(-2.59%)이 나란히 내렸어요. 로봇 업종 평균도 -0.76%였어요. 이 그룹주는 2026년 5월에도 로봇 기대감으로 급등한 뒤 하루에 8~10%씩 되밀린 적이 있어요.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는 새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 쉽게 식는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 어제 급등했던 반도체 장비주가 되돌아왔어요. 어제 20.80% 뛰었던 에프에스티가 오늘 25,650원(-6.04%)으로 내렸고 예스티 -6.87% · 인텍플러스 -6.01% · 넥스틴 -4.07%도 함께 밀렸어요. 코스닥에는 이런 중소형 반도체 종목이 많아서, 코스피가 오르는 동안 코스닥이 제자리에 머문 큰 이유가 됐어요.
  • 웨스팅하우스 이야기는 아직 확정이 아니에요. 정부가 8월 24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는 점은 반드시 같이 기억해야 해요.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게 아니라 그런 제안이 오갔다는 단계라서, 공식 발표가 다르게 나오면 지금 오른 만큼 되돌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걸까?

단기적으로는 8월 27일이 고비예요. 한국시간 8월 27일 새벽 5시 이후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2분기(5월~7월) 실적을 발표해요. 시장 예상치는 매출 916억 4,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1% 늘어난 수준이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8달러예요. 증권가에서는 실적 숫자 자체보다 다음 분기 전망(가이던스)이 얼마나 센지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이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의 방향이 하루 만에 바뀔 수 있어요.

같은 날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해요.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예요. 금리를 내리면 빚을 많이 쓰는 건설과 부동산 쪽에 유리하고, 금리를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 예금과 보험처럼 금리로 먹고사는 업종에 유리한 편이에요.

중기적으로는 웨스팅하우스 관련 공식 발표가 실제로 나오는지가 관건이에요. 한국이 지분을 갖게 되면 그동안 수출길을 막아온 지식재산권 문제가 풀릴 수 있어서 원전과 건설 업종에는 큰 재료가 돼요. 반대로 흐지부지되면 이틀 사이 20%에서 37%까지 오른 종목들은 부담이 커요.

장기적으로 보면 오늘 시장은 「AI에 필요한 전기와 건물을 누가 짓느냐」에 돈이 몰리는 흐름이에요.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에서, 그 반도체를 돌릴 전기와 데이터센터를 짓는 회사로 관심이 한 칸 옮겨간 모습이에요. 다만 한 테마에 돈이 몰리면 그만큼 다른 곳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는 것도 오늘 해운과 자동차, 로봇의 하락이 그대로 보여줬어요.

초보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 8월 27일(목)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8월 기준금리 결정(현재 연 2.75%)
  • 8월 27일(목) 새벽 5시 이후: 엔비디아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
  • 웨스팅하우스 지분 관련 정부와 기업의 공식 발표가 나오는지 확인하기. 지금은 언론 단독 보도와 정부 설명자료가 엇갈린 상태예요.
  • SK이노베이션과 SKIET 합병 일정: 2027년 1월 1일 합병 완료 예정. 그 사이 주식매수청구권이 얼마나 행사되는지에 따라 조건이 바뀔 수 있어요.
  • 9월 11일(금):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한 줄 결론: 오늘은 코스피가 0.97% 오른 조용한 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전과 건설로 돈이 몰리고 해운·자동차·중소형 반도체에서 돈이 빠져나간 자리바꿈의 날이었어요. 지수 숫자만 보지 말고 내가 가진 종목이 어느 쪽에 서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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