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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호가와 VI, 장 시작·마감에 가격이 튀는 이유

작성: 개오 애널리스트팀 · 발행 2026-08-18 · 수정 2026-08-18
동시호가는 장 시작·마감 전후로 주문을 모아 한 번에 체결시켜 시가·종가를 정하는 방식이에요. VI(변동성완화장치)는 정적 ±10%, 동적 코스피200 ±3%·그 외 ±6% 기준을 넘으면 2분간 매매를 멈추는 안전장치예요.

딱 3줄 요약

  • 동시호가는 장 시작·마감 전후로 주문을 모아뒀다가 한 번에 체결시켜 그날의 시가·종가를 정하는 방식이에요.
  • VI(변동성완화장치)는 가격이 짧은 시간에 급하게 움직이면 2분간 냉각시간을 주는 안전장치예요. 정적 VI는 전일 종가 대비 ±10%, 동적 VI는 직전 체결가 대비 코스피200은 ±3%, 그 외 종목은 ±6%가 기준이에요.
  • 두 제도 모두 "가격이 한쪽으로 쏠릴 때 잠깐 멈춰 세운다"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어요.

동시호가가 뭐길래

국내 주식시장의 정규 매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예요. 그런데 그 앞뒤로 동시호가 시간이 따로 있어요.

  • 오전 동시호가(08:30~09:00): 이 30분 동안 들어온 매수·매도 주문을 한꺼번에 모아뒀다가, 9시 정각에 매수량과 매도량이 일치하는 가격으로 한 번에 체결시켜요. 이렇게 정해지는 가격이 그날의 시가예요.
  • 오후 동시호가(15:20~15:30): 같은 방식으로 그날의 종가를 결정해요.

일반적인 정규장 거래(접속매매)는 주문이 들어오는 순서대로 계속 체결되는데, 동시호가는 그 시간에 들어온 주문을 전부 모아 딱 한 번에 체결시킨다는 점이 달라요. 밤사이·장중에 쌓인 정보를 한꺼번에 반영해서 가격을 정하다 보니, 시가와 종가는 그날 시장 심리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중요한 가격으로 여겨져요.

VI(변동성완화장치)가 뭐길래

VI는 특정 종목의 가격이 짧은 시간에 너무 급하게 움직일 때,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해서 투자자들에게 냉각할 시간을 주는 제도예요. VI가 발동되면 그 2분 동안은 접속매매가 멈추고, 주문을 모았다가 2분 뒤 한 번에 체결시켜요. 동시호가와 비슷한 방식을 그 종목에만 일시적으로 적용하는 셈이에요.

VI는 두 종류가 있어요.

  • 정적 VI: 전일 종가 대비 특정 비율 이상 가격이 움직이면 발동해요. 코스피·코스닥 모든 종목에 공통으로 ±10% 기준이 적용돼요.
  • 동적 VI: 직전 체결가 대비 짧은 시간에 급하게 움직이면 발동해요. 코스피200 종목은 ±3%, 그 외 코스피·코스닥 종목은 ±6% 기준이 적용돼요. 동적 VI는 정적 VI보다 좁은 기준으로, 순간적인 급변동을 잡아내기 위한 장치예요.

VI가 발동되면 화면에 "VI 발동"이라는 안내가 뜨고, 2분간 매매가 단일가매매로 바뀌어요. 이 시간에는 새로 들어온 주문도 즉시 체결되지 않고 2분 뒤 한꺼번에 체결돼요.

두 제도의 공통점과 차이

동시호가와 VI는 둘 다 "가격이 한쪽으로 쏠리는 걸 완화한다"는 목적이 같아요. 다만 적용 시점이 달라요. 동시호가는 장 시작·마감이라는 정해진 시간에 모든 종목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정기적인 절차예요. VI는 장중 어느 때든 특정 종목의 가격이 기준을 넘어서면 그때그때 발동되는 개별적인 안전장치예요.

알아두면 좋은 점

VI가 자주 발동되는 종목은 그만큼 그날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라, 추격매매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가격에 물릴 위험이 커요. 동시호가 시간에는 접속매매와 달리 주문을 냈다가 바로 체결 여부를 알 수 없고, 정해진 시각에 한꺼번에 처리된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해요. 시가·종가 부근에 매매 계획이 있다면 이 구조를 미리 알아두는 게 도움이 돼요.

시간대별로 한눈에 정리하면

하루 동안 가격 결정 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 08:30~09:00: 매매 방식 오전 동시호가(주문 접수) · 비고 9시 정각 일괄 체결로 시가 결정
  • 09:00~15:20: 매매 방식 접속매매(정규장) · 비고 주문 순서대로 실시간 체결, 장중 VI 발동 가능
  • 15:20~15:30: 매매 방식 오후 동시호가(주문 접수) · 비고 15시 30분 일괄 체결로 종가 결정
  • 장중 특정 순간: 매매 방식 VI 2분간 단일가매매 · 비고 정적 ±10%, 동적 코스피200 ±3%·그 외 ±6% 도달 시

위 내용에서 보듯 동시호가는 정해진 시간에, VI는 조건이 충족되는 순간에 발동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예요. 두 방식 다 "여러 주문을 모아 한 번에 처리한다"는 점은 같아서, 접속매매처럼 주문을 넣자마자 바로 체결되는 걸 기대하면 안 돼요.

자주 헷갈리는 질문들

Q. VI가 발동되면 매매가 아예 중단되나요?
아니에요. 매매 자체가 멈추는 게 아니라, 2분 동안 접속매매 대신 동시호가처럼 주문을 모았다가 한 번에 체결하는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바뀌는 거예요. 이 2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접속매매로 돌아가요.

Q. 동시호가 시간에 낸 주문은 취소할 수 없나요?
취소나 정정 자체는 가능해요. 다만 실제 체결은 동시호가 시간이 끝나는 순간(9시 또는 15시 30분)에 한꺼번에 이뤄지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내 주문이 체결될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없어요.

Q. VI 기준 비율은 모든 종목에 똑같이 적용되나요?
정적 VI 기준(±10%)은 코스피·코스닥 모든 종목에 공통이에요. 다만 동적 VI는 코스피200에 속하는 종목이냐 아니냐에 따라 기준 비율(±3% 또는 ±6%)이 달라져요. 같은 코스피 종목이라도 코스피200 편입 여부에 따라 동적 VI가 걸리는 민감도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시가·종가가 유독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

동시호가로 정해지는 시가와 종가는 그날 하루의 시작과 끝을 대표하는 가격이라, 여러 지수나 파생상품의 기준가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전일 종가는 다음 날 정적 VI의 기준점이 되고, 각종 통계·차트에서도 시가·종가는 하루를 대표하는 값으로 쓰여요. 그래서 동시호가 시간대에는 그날 장중 흐름과 무관하게 마지막 심리가 쏠리면서 가격이 예상외로 크게 움직이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VI 발동, 실제로는 어떻게 보일까

증권사 앱이나 HTS 화면에서 VI가 발동되면 보통 종목명 옆에 "VI" 표시와 함께 발동 방향(상승 또는 하락)이 뜨고, 호가창에는 2분 뒤 예상 체결가가 실시간으로 표시돼요. 이 예상 체결가는 그 시점까지 들어온 주문을 바탕으로 계속 바뀌기 때문에, 2분이 끝나는 순간의 실제 체결가와 다를 수 있어요. 예상 체결가만 보고 미리 판단하기보다는, 최종 체결 이후의 실제 가격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상한가·하한가와는 다른 개념이에요

VI와 자주 헷갈리는 개념이 상한가·하한가예요. 국내 증시는 하루 동안 전일 종가 대비 ±30% 범위 안에서만 가격이 움직이도록 제한하는 가격제한폭 제도를 두고 있어요. VI는 이 ±30% 범위 안에서 가격이 급하게 움직이는 걸 완화하는 장치이고, 가격제한폭은 하루 동안 가격이 그 이상 벗어날 수 없도록 막는 별도의 제도예요. 즉 VI는 "속도 조절", 가격제한폭은 "하루 최대 이동 범위"라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구분이 쉬워요.

체크리스트

  • 화면에서 "VI 발동"을 보면 그 종목이 짧은 시간에 급하게 움직였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추격매매를 서두르지 마세요.
  • 시가·종가에 가까운 시간대에 주문을 넣을 계획이라면 동시호가 방식(모아서 한 번에 체결)을 미리 이해해 두세요.
  • 한 줄 결론: 동시호가는 장 시작·마감의 정기적인 가격 결정 절차이고, VI는 장중 급변동에 그때그때 걸리는 임시 브레이크라는 점에서 역할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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